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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저…… 우리카지노 가면 안 돼요?”
2021-02-18 15:24:44
이려원 <> 조회수 78
211.226.88.3

저…… 우리카지노 가면 안 돼요?”

“돈 없다.”

“예.”

결국 독서실도 못 가고 종합 학원이 아닌 단과 학원에 등록해 공부를 했다. 결과는 처참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하고 싶었다.

“삼수…… 할게요.”

“네까짓 게?”

이번에는 외할아버지의 말이었다.

문수는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냉담한 시선뿐이었다. 그래도 고집을 부렸다. 결국 삼수를 했다. 그래서 외가가 있는 나주의 3류 대학에 들어갔다.

문수의 삶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갑갑한 집에서 벗어났다. 형의 반찬 투정도, 아버지와 다투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온 것이다. 다만 일 년에 두 번 집에 가면 될 뿐이었다. 물론, 3류 대학을 선택한 덕분에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

참 뿌듯한 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서울 출신이라고 공부는 잘 했다. 4년 평균 학점이 4.5 만점에 4.2였으니까. 거기에 집에 도움이 되고자 학군단에 지원했고, 덜컥 붙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다.

지금은 그런 외할아버지도,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실 것 같은 외할머니도 안 계신다. 풍수지리에 빠져 집안을 외면한 아버지와 무릎 연골이 다 닳아빠졌음에도 하나로 마트의 청소 잡역부를 하고 계시는 어머니가 문수가 직면한 현실이었다.

부동산을 하며 가끔 큰돈이 들어올 때나 부모님 집에 와서 뭔가를 베풀고 가는 형. 각자 먹고 살기 힘들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누나와 여동생. 그 속에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찾지 못한 자신이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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